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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독후감★
담백하고 솔직하지만 강단있는 글.
작가의 생각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 덕에... 다 읽기도 전에
미니멀 라이프 실천을 시작했고,
다 읽은 지금엔, 나도
시시한 미니멀리스트가 되었다.
미니멀 라이프를 넘어
인생에 대해 얘기하는 책! 강추!
친구랑 만화카페에 갔다가
눈에 띈 이 책!
평소에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이 있었는데, (관심만...)
제목 때문에 끌렸던 것 같다.
'마음을 다해 대충 하는
미니멀 라이프'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잖아?!
마음을 다해 대충 하는 미니멀 라이프
밀리카 에세이
이 책은 미니멀 라이프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던 작가가
어떠한 계기를 통해
미니멀리스트로 변화하고
그 과정에서 행동하고 느낀 것을
기록해놓았다.
'미니멀 라이프'
동경만 했었지,
나는 맥시멀리스트였다.
물건을 사는 이유는 다양했다.
필요한지를 따지기 전에,
예쁘면 사고, 세일하면 사고,
우울하니까 사고...ㅋㅋㅋㅋㅋ
또, 그렇게 산 물건들은
언젠가 필요할 거 같으니 남겨두고,
예쁘니까 남겨두고,
아까우니 남겨두고...ㅎ
그렇게 집엔 짐이 많아졌고,
그 때문에 아무리 청소해도
지저분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나중에 언젠가 대청소 한 번 해야지
생각은 했지만 실천할 엄두가 안 나
미루고 또 미루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드디어
'비울 용기'가 생겨서 나도
'대충 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다!
뭔가 대단하고 특별한 건 아니지만,
'나만의' 미니멀 라이프 덕분에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일이
많아지고 있어 뿌듯하다 :)
삶의 형태뿐 아니라,
삶의 태도를 바꾸는 것이란
작가님의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이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몰라
망설이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D
#기억나는 구절#
<불행을 물건으로 가리지 않기>
...
"불행한 사람일수록 더 쌓아두려 한다."
- 심플한 정리법(2013), 도미니크 로로
...
"물건을 지나치게 구매하거나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들여다보면
과거의 경험에서 비롯된 결핍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습니다.
또한 소유한 물건이
무의식적인 심리 상태를 반영할 수 있다는
해석을 보며..."
"직장 생활을 하며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작은 원룸에 홀로 살 때는 집 안 곳곳에
꽃을 꽂아두었습니다. 심지어 꽃이 그려진
음료수병 하나도 버리지 못했습니다.
이 때의 나를 회상해보면 스트레스에 눌려
숨이 막힐 정도로 답답한 날이 많았습니다.
...
살다 보면 누구나 때때로 우울하거나 고독한
시간을 거치기 마련인데
소심하고 나약한 심성 탓인지 그런 감정들을
더 짙고 강하게 느끼곤 했습니다.
과거에는 내 마음 그릇이 좀 작구나 하며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지만 지금 돌아보니
공허한 감정을 상당 부분 물건으로
채우려고 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커다란 인형, 여러 개의 쿠션을 사들이는
과거의 나 자신을 혹여 만날 수 있다면
어떤 말을 해주면 좋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왜 이렇게 쓸데없이 물건을 사냐며
지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대신 꼬옥 안아줄 것 같답니다.
그리고 말해줄 것입니다.
지금은 타지에서 외롭고 힘들겠지만
겁내지 말라고.
충분히 잘해나갈 수 있을 거라고."
<참을 수 없는 내 허세의 가벼움>
...
"사람에겐 본래 자신이 소유한 것에 대해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게다가 오늘날 우리 사회는 사람들로 하여금
소유하는 것이 정상이고,
더 많이 소유할수록 더 중요한 사람으로
여기게끔 하는 데 일조한다."
- 심플한 정리법(2013), 도미니크 로로
"미니멀 라이프를 알게 된 것은
제 삶의 큰 행운입니다.
'결핍'을 '자발적 선택'으로
생각 자체를 변하게 해주었고,
물건이든 인맥이든 직업이든
모든 선택의 기준이
'남'이 아니라 '나'로 바뀌었으니까요.
내가 만족하면 그걸로 괜찮다고
스스로를 격려하고 싶어졌습니다."
"지난날 나는 쥐고 있는 조그마한 것도
놓지 못하던 사람이었답니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거나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도
욕심과 불안함에
지금 내가 가진 것을
내려놓을 줄 몰랐습니다.
...
그런데 미니멀 라이프를 하면서부터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습니다.
닥치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는
현재의 삶을 우선시하게 되었답니다.
비워서 사라지는 것도 있지만
그 자리에 충만하게 채워지는 것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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